“일본 부러워 죽겠다” 유난히 새파란 하늘…왜 한국엔 없어? [지구, 뭐래?]
“일본 부러워 죽겠다” 유난히 새파란 하늘…왜 한국엔 없어? [지구,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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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파란 하늘.[독자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같은 하늘인데, 왜 이렇게 달라?”
‘일본 여행’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청량한 풍경’. 유독 한국에 비해 새파란 하늘이 인상에 남기 때문이다. ‘하늘을 보려고 일본에 간다’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하늘색을 가르는 요인은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공기에 오염물질이 많을수록 빛의 산란이 늘어나며, 원래의 파란빛은 옅어진다.
그렇다면 황사의 영향이 적은 여름철에는 일본만큼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을까.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나라는 계절을 막론하고 일본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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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휴대폰 기종으로 촬영된 일본 도쿄(왼쪽)와 한국 서울(오른쪽)의 하늘. 이날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을 기록했다.[독자 제공]
글로벌 공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의 대기질 오염 수준은 140개국민카드 현금서비스
국 중 51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0개국 중 51번째로 나쁜 공기를 가졌다는 것.
반면 일본의 경우 140개국 중 97위에 올라 ‘공기가 깨끗한 나라’로 분류됐다. 측정 기준이 되는 AQI(공기질 지수) 농도는 한국이 57로 일본(37)에 비해 20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상 0~50 구간을 ‘좋음’, 50 이상을 우리은행마이너스통장이율
‘보통’이라고 표기한다.
서울 종로구 북악스카이웨이에서 바라본 도심 일대가 미세먼지로 인해 뿌연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같은 공기질의 차이는 하늘 색깔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다. 공기 분자는 태양 장애인휴대폰요금
빛과 만났을 때 파란색 빛을 산란시킨다. 하지만 비교적 입자가 큰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은 태양 빛과 만났을 때 노란색, 빨간색 등 다른 색을 산란시킨다.
이에 따라 오염물질이 공기 중에 많을수록 하늘은 ‘회색빛’에 가까워진다. 파란색 외에도 여러 색깔이 합쳐지기 때문. 공기질 농도를 고려했을 때, 한국의 하늘색이 일본에 비해 옅을 수밖에 없무담보서민대출
다는 것이다.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롯데월드타워 일대가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임세준 기자]
심지어 한일 간 대기질 차이는 연중 내내 지속된다. 통상 한국의 여름철은 대직장인무서류대출
기질이 가장 깨끗한 계절로 분류된다. 하지만 일본에 비해서는 모자란 수준. 2024년 6월부터 9월까지 서울의 여름철 미세먼지(PM2.5) 농도는 10~20㎍/㎥ 수준으로 일본 도쿄(8~10㎍/㎥)에 비해 최대 두배가량 높았다.
인접한 국가인 한국과 일본의 대기질 차이가 극명한 주요인으로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가 거론된다. 중국 쪽에이율계산
서 출발한 미세먼지는 한국을 거쳐 일본까지 이동한다. 그 과정에서 무게가 있는 입자들은 점차 가라앉는다. 결국 일본까지 도달하는 양은 줄어든다.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려져 있는 한강 주변 일대[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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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발표된 한·중·일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LTP)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연평균 기준 한국 초미세먼지 자체 기여율을 51%, 중국 영향은 32%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중국 영향이 25%로, 중국 미세먼지의 비중이 7%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미세먼지 요인 외에도, 한국의 미세먼지 관리 정책서울급식비
이 비교적 부족하다는 지적이 동반된다. 일본은 1950년대 산업화가 시작되며, 비교적 일찍부터 대기오염 문제를 겪었다. 이에 1967년에 이미 공해대책기본법을 제정해 대기질 관리에 착수하고 있다.
일본의 파란 하늘.[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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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후환경회의가 발간한 ‘일본의 대기오염 저감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연평균 대기질(PM2.5) 농도는 2022년 27㎍/㎥에서 2017년 기준 11.6㎍/㎥로 WHO 권고기준(10㎍/㎥)에 근접했다.
한국 또한 2016년 25.9㎍/㎥로 대기질 악화가 정점을 찍은 뒤, 일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본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내고 있다.
미세먼지가 낀 서울 모습[123RF]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2025~2029년) ‘제2차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에 따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총량제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노후 경유차를 감축하는 등 대기질 개선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2027년까지 전국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위권 수준인 13㎍/㎥로 낮추고, 2032년까지는 12㎍/㎥ 달성을 추진할 것”이라며 “미세먼지 걱정 없는 푸른 하늘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