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테이트 스트리트 “韓 주식, 하반기 더 오를 것”

美 스테이트 스트리트 “韓 주식, 하반기 더 오를 것”

美 스테이트 스트리트 “韓 주식, 하반기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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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탁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가 올해 하반기에도 한국 주식시장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의 이익이 견고하게 늘어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도하는 무역 협상이 빠르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미국 주식도 기술주의 이익 성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에 국내 투자자가 ‘사자’에 나선 미국 국채는 금리 급등(가격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중을 축소할 것을 조언했다. 글로벌 수탁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벤 루크(Ben Luk) 수석 멀티에셋 전략가가 17일 서울 중구 스테이트 스트리트 서울사무소에서 올씨티은행 지점
해 하반기 시장 전망을 밝히고 있다. /권오은 기자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벤 루크(Ben Luk) 수석 멀티에셋 전략가는 17일 서울 중구 스테이트 스트리트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에서 “한국 주식이 올해 들어 상승률(코스피지수 기준 연중 상승률 22.96%)을 기록했지만, 더 상승할 여력이부산파산면책
있다고 본다”며 “기업의 이익 성장이 뒷받침되면 두 자릿수 퍼센트(%)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1792년 설립,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은행이다. 전 세계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수탁·관리 자산 규모는 46조7000억달러(약 6경3500조원)로 전 세계 자산의 감정가
12%에 달한다. 국내 수탁·관리 자산도 5000억달러(약 680조원) 수준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이를 토대로 데이터를 분석, 빠르게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올해 하반기 신흥국 시장(Emerging Market)의 주요 주가지수가 평균 20%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신흥국 시장에 관비씨카드모집인
해 긍정적 견해를 밝힌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기관 투자자의 투자 비중을 고려할 때 상승 여력이 크다는 게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설명이다. 루크 전략가가 한국 주식이 더 오를 것으로 본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15%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펀더멘털(Fundamental·기초 체력)이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탄탄하다는 취지다. 한국이 일본과 함께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할 것이라는 점도 증시를 낙관하는 이유로 꼽았다. 이는 환율과도 맞물려 있다.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무역수지 흑자를 보고 있는데 이를 줄이기 위해 결국 달러 대비 원화 강세가 필요하다고 루크 전략가는 설명했다. 구매력 평가(PPP) 기준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18%온라인주식대출
절하돼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3개월 뒤 1330원, 올해 말 1300원까지 하락(원화 가치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선 환차익까지 볼 수 있다.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원리금 균등분할 상환방식
딜러가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미국 주식도 긍정적 흐름을 예상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고객인 기관 투자자들도 미국 주식에 대한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기술주의 주당순이익(EPS)이 다른 미국 주식 평균의 200배에 달할 정도로 성장성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적금이자비교사이트
문이다. 반면에 미국 국채는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것으로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보고 있다. 전문가 컨센서스인 올해 2~3회 인하와 차이가 있다. 연준이 통화정책을 판단하는 물가, 고용 등 경성(Hard) 지표가 견조한 영향이 크다. 스테강남직장인밴드
이트 스트리트는 자체적으로 매일 인플레이션 지표를 매긴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측정하는 제품군의 가격을 1만여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매일 계산하는 방식이다. 최근 10년간 인플레이션과 올해 인플레이션 추세를 비교해 볼 때 아직 관세 부과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큰 위협을 미치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 연준은 미국 기업이 고정금리 대출
자산시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금융을 조달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게 보는데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하이일드채권(고수익·고위험 채권)과 미국 국채 금리 격차다. 보통 이 둘의 격차가 800bp(1bp=0.01%포인트)까지 벌어지면 금융 시장이 경색됐다고 보고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선다. 현재 격차는 300bp 수준이다. 텀 프리미엄(Term Premium) 부담도 있다. 텀 프리미엄은 투자자들이 위험과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장기 채권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제공되는 추가적인 수익률을 의미한다. 미국 채권과 주식 보유 비중이 음(-)의 상관관계를 보일 때는 미국 국채 10년물 기준 텀 프리미엄이 평균 0.7%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양(+)의 상관관계로 뒤집히면서 텀 프리미엄이 0.9%로 올랐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2.5%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쉽게 말해 투자자들이 2배 이상의 텀 프리미엄을 요구한다는 것으로 미국 채권 금리가 지금보다 더 높아져야 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인 만큼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미국 채권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이 큰 만큼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한국 국채에 대한 전망도 ‘중립(Neutral)’으로 제시했다. 루크 전략가는 “올해 한 차례 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미국 채권 수익률이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 채권 수익률이 덜 매력적일 것”이라고 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떨어진 미사일이 폭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루크 전략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이 대만을 두고 벌이는 지정학적 갈등과 달리 이스라엘·이란 분쟁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루크 전략가는 “이스라엘·이란 분쟁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 수는 있지만, 무역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은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올해 들어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 지표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지만, 자산 비중 변동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관 투자자들은 특히 지난 5월부터 위험 자산인 주식 선호로 돌아섰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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